본문 바로가기
일상

[제주] 현시점 제주 함덕에서 분위기 가장 좋은 술집 삼대장(+1)

by 책 읽는 개발자_테드 2021. 2. 9.
반응형

현시점 제주 함덕에서 분위기 가장 좋은 술집 삼대장(+1)

 

2020년 10월 29일 제주 함덕을 방문했다. 지난 6월 함덕에 처음 방문했고, 이 곳에 자연경관과 맛집들에 반했다. 하지만 일정은 2박 3일로 짧았다. 마지막날 우연히 '나도 섬이다'라는 술집을 방문했고, 함덕에 핫한 술집이 많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되었다. 하지만 이미 함덕에서의 일정은 끝난 후였다.

 

짧은 일정으로 아쉬움이 컸고, 결국 4개월 뒤 다시 한 번 제주 함덕을 찾았다. 그리고 조금 더 길어진 일정에 하루 한 곳씩 함덕의 핫한 술집을 방문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부터 소개할 주점 들은 서로가 전혀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장소들이다.

 

십오야, '편안한 다락방 같은 술집'

분위기  🍺🍺🍺

맛        🍺🍺🍺

 

 

함덕 하나로 마트 근처의 이자카야 느낌의? 간판이 걸려있는 건물이있다. 여기서 숫자가 쓰여진 계단을 올라가면 '십오야'에 도착한다.

 

 

 내부로 들어가면 노란 조명과 좌식 의자, 목재 소재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첫 인상은 "편안하게 술먹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좌식 테이블만 있는 건 아니고, 의자도 있다. 바 테이블에는 혼자 오는 분들도 여럿 보였다.

 

 

내부 인테리어 소품들은 직감하건데 사장님이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처럼 다양한 포스터와 밴드 악기들이 있었고, 마주보는 벽장에는 여러 만화책, LP판, 야구 글러브 등의 물건들이 잔뜩 위치했다.

 

인테리어를 빡세게 꾸민 주점 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놓여진 곳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음식도 명절에나 볼법한 평좌식 식탁에 나온다. 뻥튀기, 멸치와 아몬드는 서비스다. 우리는 '제주 생유상균 막걸리'와 '어묵탕'을 주문했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첫 술은 너무 달았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장수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물론 제주에 왔으면 제주 술을 먹는 게 감성 수치에 더 이득이다.)

 

 

막걸리를 한 잔 마실 때 쯤 어묵탕도 마침 도착했다. 맛은 평범한 것 보다 조금 더 맛있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메뉴판과 정확한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place.map.kakao.com/1155120120?service=search_pc

 

십오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06 (조천읍 함덕리 1252)

place.map.kakao.com

 

달사막, '분위기 깡패'

분위기  🍺🍺🍺🍺🍺

맛        🍺🍺🍺🍺🍺

 

이름 값하는 술집이다. 내부에 들어오면, 사막 중심지에 있는 한 마을에 온 것 같다.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사진이 정말 잘나온 다는 것이다. 대충 찍어도 분위기 있어보인다. (물론 내 생각)

테이블은 의자, 좌식 모두 구비되어있다. 우리는 의자를 선택했지만, 좌식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떠는 사람들의 모습도 재밌어보였다.

 

 

주점 내부도 어둑어둑 포근한 인테리어로 유니크한 술집이었다. 

 

 

 

내부에 단체석도 존재한다.

 

 

맥주가 나왔다. 좋은 날씨와 이런 분위기의 술집의 야외에서 먹는 맥주 맛은 마실 수 있는 액체 중 제일인 것 같다. 한 잔만 먹고 온 것이 후회된다.  

 

 

달사막만의 아기자기한 맥주잔은 직접 구입도 가능하다.

 

 

안주로 주문한 차돌박이 떡볶이도 곧 도작했다. 비쥬얼도 예쁘지만 맛도 최고였다. 묽은 궁물 떡볶이에 고기향이 듬뿍 베어있었다. 제주에 와서 가장 맛있게 먹은 안주 중 하나가 떡볶이 일 줄 몰랐다. 이런 분위기에 맛까지 있다니,

 

 

맞다! 이곳은 일반 주점이 아닌 요리주점이었다. 다음 제주 함덕에 방문하면, 무조건 방문할 집이다.

 

메뉴판과 정확한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place.map.kakao.com/893994670?service=search_pc

 

달사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26 1층 (조천읍 함덕리 272-28)

place.map.kakao.com

 

호랑이, '앤틱하고 개성있는 펍'

분위기  🍺🍺🍺

맛        🍺🍺🍺

 

 

호랑이는 앞서 설명한 '십오야'의 아랫층이다. 위에서 다룬 '나도 섬이다'라는 멋진 술집도 근처에 있어서 함덕에 왔는데 시간이 없다면 이 근처에서 1, 2, 3차를 모두 해결해도 될 것 같다.

 

 

내부는 서울 을지로에 힙한 펍에 온 것마냥 앤틱하고도 몽롱한 느낌을 준다.

 

 

안주는 치즈 플레이트를 주문했다. 살라미 + 크래커 + 치즈 조합은 정말 좋은 술안주다.

 

 

주류는 한라토닉세트(한라산 + 토닉워터)와 감귤 샹그리아를 주문했다. 둘 다 맛있었지만, 비슷한 가격에 가성비 좋은 한라토닉이 더 만족스러웠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고, '감귤샹그리아'는 호랑이를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메뉴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술집 중 와인, 양주와 가장 어울리는 곳이었다. 와인바와 펍에 중간 분위기를 함덕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메뉴판과 정확한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place.map.kakao.com/1542427351?service=search_pc

 

호랑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06 (조천읍 함덕리 1252)

place.map.kakao.com

 

나도 섬이다 - '유니크하다 빠져든다'

분위기  🍺🍺🍺🍺

맛        🍺🍺🍺🍺

 

이곳은 분명 우리 외할머니집 같은데 뭔가 힙하다. 어두운 조명, 빈티지한 가구들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양산으로 만든 조명 등 정크 인테리어가 합쳐져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함덕에 또 방문하게 만든 원인일 수 있는 술집이다. 지난 제주 여행 함덕에서 마지막 밤의 기억이 너무 좋았던 이유로 이 집도 한 몫 했다.

 

올드팝과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나도 섬이다'의 분위기에 한 껏 녹아들게 만든다. 주문 가능한 안주는 매일 바뀐다고 한다. 

이 날 우리는 옥돔구이를 주문했다. 맥주와 한라산, 옥돔을 주문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사진을 깜빡했다. 

 

이 집이 또 특별한 점은 사장님이 정말 유니크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직접 와서 본다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지 될 것이다...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술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도 섬이다'를 강추한다. 

 

메뉴판과 정확한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place.map.kakao.com/27540750?service=search_pc

 

나도섬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21 (조천읍 함덕리 1268-4)

place.map.kakao.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