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대, 가을 북한산 등산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북한산이 보인다. 북한산 방향으로 천천히 20분 정도 걸어올라오면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볼 수 있다. 화장실, 카페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었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바위가 많은 가파른 흙길을 걷게된다. 11월 초에 했던 등산이라 낙엽이 많은 가을 풍경이었다.
등산 중 마주한 녀석.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도 미동이다. 등산을 하다보면 사람이 갈 수 없는 길로 돌아다니는 개들이 자주 보인다.
가파른 능선을 넘으면 평평한 오솔길이 있어 천천히 쉬어가며 걸을 수 있다.
북한산은 즐길거리가 많은 산이었다. 흙길, 바위길, 절, 개울, 계단 등이 등산가들에게 단조롭지 않은 산행을 만든다.
아래 사진의 장소부터 조금 올라가면 큰 바위들을 로프에만 의지하고 올라가는 코스가 등장한다. 처음 북한산을 올라갈때는 소풍처럼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위험한 코스가 있어 놀랐다. 북한산을 등산할때는 꼭 등산화를 신어야 위험하지 않다.
이때부터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에 오르면 조그만 공간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긴 줄이 있다.
산은 특유의 긍정적이 바이브가 있다. 모르는 사람과 즐겁게 인사를 주고 받고, 길을 묻는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우울한 얼굴을 하며 등산을 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맑은 공기, 각종 자연의 소리, 아름다운 풍경, 산을 오른다는 성취감이 사람을 즐겁게 한다. 친구들과 등산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것이 즐겁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앞으로 이런 이벤트를 자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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